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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만 못받은 '재난문자', 이제 전광판·버스로도 본다 [기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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Writer 김은진 작성일19-01-19 01:46 Hits93

과학기술정보통신부는 기존 대국민 재난경보의 한계를 보완하고 사각지대를 해소하기 위해 '지상파 방송을 활용한 재난경보 서비스'를 2019년부터 도입한다고 13일 밝혔다.

지상파 방송 재난경보 서비스는 재난경보 특화 기술을 다수 탑재한 지상파 초고화질( UHD ) 방송를 이용해 재난정보를 문자·이미지·음향 등의 형태로 전광판·대중교통·다중이용시설 등에 전송하는 서비스다.

지상파 초고화질( UHD ) 재난경보 서비스 계획
과기정통부는 행정안전부·방송통신위원회·기상청 등 관계부처와 방송사, 제조사 등으로 구성된 '지상파를 활용한 재난경보 추진협의회'를 지난 5월부터 운영했으며 이날 '지상파 UHD 를 활용한 재난경보 고도화 전략'을 확정했다.

이를 통해 기존 대국민 재난경보 전달체계의 한계를 보완·고도화할 계획이다. 기존 재난경보 전달체계는 △통신망을 이용한 재난문자와 △방송을 이용한 재난방송이 대표적이다.

재난문자는 2세대(2G) 및 4세대(4G) 롱텀에볼루션( LTE ) 통신망을 통해 긴급재난상황을 휴대폰에 60자 이내의 문자메시지로 전달하는 서비스다. 재난 상황을 알리기에 가장 효과적이고 직접적이지만 일부 휴대폰은 수신이 불가능해 사각지대가 존재하고, 전송지연의 문제도 발생한다.

재난방송의 경우 TV 를 시청하는 가구에 많은 양의 정보를 동시에 전달 할 수 있는 강력한 수단이지만 이동 중이거나 TV 가 없는 가구 등에는 전파되지 않는다는 점이 단점으로 지적된다.

이에 따라 과기정통부는 우선 전국토에 도달 가능한 지상파 UHD 재난경보망을 구축한다. 내년 수도권을 시작으로 구축해 단계적으로 전 국토로 범위를 확대할 계획이다.

또 지상파 UHD 재난경보를 수신하는 서비스를 도입한다. 전광판, 대중교통(버스·지하철), 다중이용시설, 병원·요양원 등 국민 체감도 및 전달효과가 높은 지역에 재난경보 수신기를 설치해 많은 사람들이 통신망 장애 등 비상상황에서도 안정적으로 재난경보를 받을 수 있는 환경을 조성할 계획이다.

박윤규 과기정통부 전파정책국장은 "신속하고 안정적인 재난경보 전달은 국가의 의무인 만큼 지상파 재난경보 도입을 통해 재난경보 전달체계의 사각지대 해소를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ronia @ fnnews . com 이설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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