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MLS한인 유망주미국 U14대표UCSB 김서인 (23세) MF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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Writer 유창미 작성일18-12-01 00:08 Hits244관련링크
-미국 연령별 대표팀도 경험했는데 한국 대표팀 선수가 되고 싶은 이유가 있나?
앞서 갈 마음은 없다. 그러나 내가 계획대로 프로 선수가 돼 실력을 증명한 뒤, 기회만 주어진다면 무조건 한국을 택하고 싶다. 그러려면 군대에 가야 한다는 사실도 이미 잘 알고 있다. 내가 태어난 곳을대표하는 선수가 되는 게 내 최종 목표다.
美 대학축구 최고 인기팀 주장 김서인 이야기
미국 대학 축구팀 중 프로 무대에 가장 근접한 분위기에서 홈 경기를 치르는 UCSB의 다가오는 2017 시즌 팀 주장은 한국인 미드필더 김서인(22)이다.
단 다섯 살의 나이에 가족과 미국으로 이민을 떠난 그는 MLS 강호 스포팅 캔자스 시티 유소년 팀을 거쳐 대학 1, 2학년을 명문대 듀크 선수로 활약했다.
이후 김서인은 큰 기대를 품고 진학한 듀크대 축구팀 성적이 기대에 미치지 못하자, 미국 대학 스포츠계의 ‘축구 명문’ UCSB로 편입해 현재 4학년 졸업반을 재학 중이다.
그는 오는 9월 개막하는 미국 대학 축구 시즌을 앞두고 UCSB 주장직을 부여받았다.
최근 ‘골닷컴’과 인터뷰를 마친 김서인은 이후 미국 대학축구 비시즌 기간을 틈타 크로아티아로 떠났다.
그는 현재 크로아티아 1부 리그 구단 NK 이스트라 팀 훈련에 합류해 몸만들기에 매진하고 있다.
현재 제주 유나이티드에서 활약 중인 정운이 한때 몸담은 이스트라는 김서인에게 약 3주간 훈련할 기회를 제공하며 기회가 된다면 미래에는 그의 입단 가능성도 타진해볼 계획이다.
다만 김서인은 일단UCSB 졸업 후 내년 MLS 드래프트 참가를 목표로 하고 있다. MLS 구단 스포팅 캔자스 시티 유소년 아카데미를 거친 그는 여전히 친정팀과 밀접한 관계를 유지하며 프로 무대 진입을 차근차근 준비 중이다.
스포팅 캔자스 시티 유소년 팀 시절 김서인은 자주 1군 팀 훈련에 합류할 정도로 가능성을 인정받았고, MLS 2군 경기에도 간간이 출전하며 프로 선수들과 어깨를 나란히 했다.
그는 2017 시즌을 끝으로 내년에는 MLS 진출을 노린다. 학업을 이유로 대학에 진학한 김서인이MLS 드래프트에 참가하면, 그는 스포팅 캔자스 시티의 ‘홈그로운’ 선수로 분류된다. MLS 각 구단은 드래프트에서 ‘홈그로운’ 선수를 우선 지명할 수 있다.
한국 축구계 또한 이러한 김서인의 성장을 유심히 모니터링하는 중이다. 지난 2014년 한국 U-20 대표팀을 이끈 김상호 감독은 김서인의 활약상이 담긴 영상으로 가능성을 확인한 뒤, 그를 직접 국내로 불러 면담을 하기도 했다. 김상호 감독은 당시 황희찬(RB 잘츠부르크), 백승호(바르셀로나), 서영재(함부르크)를 발탁한 U-20 대표팀에 김서인의 합류 가능성을 열어두고 있었다. 그러나 당시 한국은 그가 미국 대학축구 시즌을 소화 중이던 10월에 열린 아시아 U-19 선수권대회에서 조별 리그 탈락을 당하며 이듬해 열린 U-20 월드컵 본선 진출에 실패했고, 김서인이 합류할 기회도 자연스럽게 사라졌다. 그러나 김서인은 작년 초 서울 E랜드의 미국 전지훈련에 초청 선수로 합류하는 등 한국 축구와의 인연을 이어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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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러면서 지금은 없어졌으나 당시에는 유소년 축구 선수가 미국 축구협회의 관리를 받으며 연령별 대표팀 선수로 분류되는 프로그램인 ODP(Olympic Developmental Program)에 발탁됐다. 이때 처음으로 미국 14세 이하 대표팀에 발탁돼 이탈리아에서 열린 국제대회에 출전하기도 했다. 그때 나와 함께 대표팀에서 뛴 켈린 아코스타는 지금 FC 댈러스에서 뛰고 있고, 폴 아리올라는 미국 성인 대표팀에도 발탁됐다. 풀럼에서 활약 중인 에머슨 힌드먼도 팀 동료 중 한 명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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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어린 시절 형 김서현(왼쪽)과 함께 캔자스주 대회 우승을 차지한 후 아버지 김국진 씨와 함께 선 김서인
# 일찌감치 프로 진출 준비한 김서인, 대학 진학한 이유는?
-그런데도 본인은 결국 고교 졸업 후 바로 프로행이 아닌 대학 진학을 택했다. 그 이유가 궁금하다.
듀크대는 내가 스포팅 캔자스 시티 유소년 아카데미와 MLS 2군 리그에 출전해 활약한 선수라는 데 관심을 나타내며 학비 전액과 기숙사 비용까지 모두 부담하겠다는 ‘장학금 패키지’를 제안해왔다. 듀크는 누구나 아는 명문대다. 그런 학교에 재정적인 부담 없이 갈 수 있다는 건 나 자신을 떠나 우리 부모님에게도 ‘아메리칸 드림’ 그 자체였다. 내게도 듀크대는 환상적인 학교였다. 대학을 거친 후에도 프로 진출이 가능한 점을 고려할 때, 대학 생활을 해보는 것도 충분히 내가 성장하는 데 도움이 될 수 있다고 믿어서 듀크대로 가기로 했다. 다만 그때나 지금이나 내게 우선 순위는 축구였다. 듀크대 축구팀의 성적이 만족스럽지 않았다. 정작 축구 수준은 경쟁력이 떨어지는데, 학교 이름만 보고 그곳에서 4년을 허비하는 건 내 가치관에 부합하지 않았다. 그래서 2학년을 마친 후 미국 대학축구 순위권에 진입한 팀이자 최고 인기팀UCSB로 편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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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연령별 대표팀도 경험했는데 한국 대표팀 선수가 되고 싶은 이유가 있나?
앞서 갈 마음은 없다. 그러나 내가 계획대로 프로 선수가 돼 실력을 증명한 뒤, 기회만 주어진다면 무조건 한국을 택하고 싶다. 그러려면 군대에 가야 한다는 사실도 이미 잘 알고 있다. 내가 태어난 곳을대표하는 선수가 되는 게 내 최종 목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