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페인_ 에시하 발롬피에구단주( 박영곤) 편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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Writer 김다운 작성일18-11-20 00:59 Hits80관련링크
http://sports.news.naver.com/wfootball/news/read.nhn?oid=578&aid=0000000018
안녕하세요 한국의 축구팬 여러분! 스페인 에시하 발롬피에 축구팀 구단주 박영곤입니다. 오랜만에 다시 인사드리네요.
지난 5월 ’17-’18 시즌 마지막 경기에서 정말 안타깝게도 승점 1점 차, 아니 골 하나 차이로 강등을 당하는 아픔을 맛보았습니다. 시즌 내내 단 한 번도 강등권으로 떨어진 적이 없었는데… 무엇이 문제였는가, 어디서부터 잘못된 것이었는가. 후회와 고통의 아픔은 쉽사리 수그러들지 않더군요.
그리고 무엇보다 팬들을 대할 안목이 없었습니다. 비단 제가 팀을 인수한 첫 시즌에 3부 승격을 이루긴 했지만 곧바로 이어진 팀의 강등에 고통스러워할 팬들에게 드릴 수 있는 말은 많지 않았습니다. 부족함이 컸다, 크고 작은 판단과 결정의 실수가 이런 결과를 만들었다, 하지만 이를 경험 삼아 다시 승격에 도전하겠다. 무거운 마음으로 시즌 결산 기자회견을 마쳤습니다.
다시, 2년 전 제가 에시하 팀을 인수했던 때와 마찬가지로 4부에서 ’18?‘19 시즌을 시작하게 되었습니다. 새롭게 감독을 비롯해 코칭스텝을 꾸렸고, 선수단은 단 한 명을 제외하고 완전히 새로운 얼굴들로 구성했습니다. 올해는 시즌이 총 42경기로 진행되는데 현재까지 12경기를 치렀습니다. 원하는 결과는 아직 안 나오고 있지만 조직력을 조금씩 끌어올리고 있고 저희 선수들의 역량을 믿기에 조급한 마음은 크지 않습니다.
하지만 이런 경기적인 부분을 제외하고 저는 구단주로써, 그리고 또 단장으로써의 이번 3번째 시즌에서 큰 도전을 맞닥뜨리고 있습니다. 무엇보다 다소 침체될 수밖에 없는 클럽 내외부의 사람들에게 명확한 청사진과 방향성을 제시해야 합니다. 우리의 목표는 3부로 복귀하는 것이고 이는 모든 조직원과 팬들의 가슴에 함께 나누어져 힘을 모을 수 있어야 합니다.
또한 클럽의 재무적인 어려움의 현명한 돌파도 필요합니다. 스페인 리그는 TV 중계권료 수입을 1, 2부 클럽에 대부분 할당하고 있습니다. 4부 클럽은 그 혜택을 받지 못하기에 자생적으로 수입을 창출해야 합니다. 하지만 안타깝게도 에시하는 매치데이 수입(시즌권, 티켓 및 F&B)과 광고수입이 현저히 부족합니다. 시에서의 지원 역시 거의 전무하고요. 경쟁팀들에 비해 상황이 좋지만은 못한 것이 사실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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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인 최초의 스페인 축구팀 구단주, 최초로 유럽팀을 승격을 시킨 한국인 구단주로써 자부심을 가지고 내일도 부지런히 뛰겠습니다. 많은 격려와 응원 꼭 부탁드립니다. 감사합니다!
※ 유럽의 한국인, 기업 구단주 클럽
스페인
1) 꿈 FC (6부리그) : 김대호 한국인으로만 구성된팀
2) 에시하 (2018-19년 4부리그 강등) :
박영곤 미터즈 스포츠매니지먼트 대표 '에시하 발롬피에' 인수
벨기에
1) 투비즈 : 2부리그 ( 한국기업_ 스포티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