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저는 서울사는 잉여 톡男 입니다. 다름이 아니라 집착이 강한 여자친구 때문에 답답한 마음에 이렇게 글을 씁니다. 저에게는 두살 연하의 여자친구가 있습니다.
진짜 예쁘죠..ㅎㅎ친구의 소개를 통해서 만난친군데..첫 눈에 전기가 통했다는게 이런 느낌일까요..길게 웨이브진 머리가 무척이나 매력적인 처자였습니다.
판에 흔히 나오는 더치페이, 잘 해주더군요. 제가 낸다니까 자기가 내겠다고 하고..ㅎㅎ
일단 제가 내고 2차는 그 친구가 냈습니다. 같이 술을 마시다보니 서로 마음에 들어가지고..어쩌다 보니 사귀게 되었습니다. 그렇게 200일 가까이 잘 사귀고 있을 때였습니다.
슬슬 얘가 집착기를 보이는 거였어요.
제가 친구들하고 술 마시러갈때 술 마시러 간다고 딱 말을 하고 갑니다. 그럼 여자친구는 알았다고 쿨하게 보내줍니다...그때는 좋죠. 근데 10시쯤 넘어가면 어디냐 왜 집에 안들어 가느냐 누구랑 있냐..꼬치꼬치 캐묻는 겁니다..그래서 대충 얼버무어 버리고 넘기면 10분 뒤에 또 전화오고...저는 짜증나서 핸드폰을 꺼버리고...집에가서 화 풀어주려고 핸드폰 열어보면 문자가 수십통에 전화수 십몇통.......
제가 200일 사귀면서 정말 여자친구한테 잘못한거 하나 없거든요..근데..저러니까요..
심지어는 제가 친구랑 놀때도 따라간다고 합니다...데려갔어요. 같이 놀죠. 제가 과에서
O.T를 가야 하는대도 따라가겠답니다..(같은 학교도 아니고 다른 학교 애가..)그래서 전
O.T 못갔습니다..학회 임원이었는데...
여자친구 때문에 친구랑 놀지 못하는 것은 물론이고 조별과제 때문에 모여서 있을때도
여자친구는 시도때도 없이 전화해대고 여자 목소리만 들려도 어느년이랑 있냐는 둥 집요하게 캐물어 옵니다. 200일째 부터 저러기 시작해서 어느덧 300일째 되가네요..진짜
답답합니다..더 이상은 지칩니다...근데 더 어이가 없는건 자기는 남자애들이랑 정말 잘
어울려 놀거든요..그러면서 제가 여자들이랑 노는건 뭐라고 하고 그럽니다...(지는 친구들이랑 스트레스 푼다고 나이트클럽도 갔다왔으면서.ㅠ)
여자친구 때문에 친구들하고 연락도 못하고 잘 놀지도 못해서..몇몇 친구들하고는
연락이 끊겼구요..핸드폰에 있는 여자번호는 적히는 족족 지워져서..이제는 아예 남자
이름으로 바꾸어서 저장해 버립니다..이대로 가다간 정말..싸이 비번까지 가르켜달라고
할판이예요...자기는 남자애들이랑 연락 잘하면서 왜 나만 못하게 하는지..맨 처음에 봤을때 예뻤던 애가 지금 보니까..완전..무섭게 보이더군요..소름이 돋을 정도로..이제는
정말 지치고 힘이 듭니다..
이 관계..끝내는게 좋겠죠?? 톡커 여러분들...제발 좀 저를 도와주세요..어쩌면 좋을까요..1:1로 말을 해보라는 말은 마세요..몇번을 해봤지만 그때 뿐입니다...ㅠㅠ헤어지자고 말해도 자기가 잘못했다고 붙잡으면서도 용서해주면 다시 또 집착증을 보이고..이 상황이라면 톡커 여러분은 어떡하실거 같은가요...?
(진도는 갈때까지 갔어요..)
많이 본 판 전부 2PM으로 도배되 있네요..가뜩이나 여자친구 때문에 짜증나는데 판이
2PM으로 도배되어 있는거 보니까 더 짜증납니다.!!!